바로가기 메뉴


HOME  |  커뮤니티  |  하나칼럼

중장년이 왜 어지러움증이 많을까?
이름 강서하나 이노희 작성일 12.12.28 조회수 2745
중장년이 왜 어지러움증이 많을까?
 
강서하나이비인후과 이노희 원장
 
 
최근 어지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됨에 따라 어지럼에 진단 및 치료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대부분 달팽이관과 연결되어 있는 전정기관의 문제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뇌경색, 혈관질환, 정신 신경 질환 등의 비율도 높아지니 진단에 주의를 요한다.
 
어지럼의 원인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현훈)은 전정기관의 이석이 떨어져 세반고리관안에서 움직이면서 회전성 어지럼을 일으키는 병이다. 원인으로 생각되는 가설 중 하나는 이석이 퇴화하거나 탈무기화되어 이석막으로부터 조각형태로 떨어져 나온 다음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간다는 이론인데 나이가 증가할수록 퇴화되는 정도가 심해 일반적으로 나이에 비례하여 이석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고령에서 전정기관 주변부에 위치한 이석의 크기는 매우 증가하며 이석의 연결 섬유의 약화나 절단이 다수 관찰되었고 이석의 탈무기화와 연결섬유의 절단에 의하여 이석 조각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하였다. 이석증이 걸리면 이석 치환술로 이석을 반고리관으로부터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석증 치료 후에도 경실신감이나 머리 무거움, 두통 등을 2주정도 호소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이석증 치료 후에도 이런 후유증이 심해지고 어지럼이 오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만약 노인에서 이석증 치료가 제대로 안된 경우에는 어지럼과 후유증이 몇 개월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는 것처럼 전정기관도 청력과 마찬가지로 퇴화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전정기능은 40대 이후부터 감소하다가 50대 이후에 급격히 감소한다고 보고하여 연령에 따른 전정기능 저하를 보고하였다. 전정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어지럼을 담당하는 소뇌의 퇴행성 변화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되며 이런 퇴행성 변화는 보행장애나 머리 움직임시 나타나는 어지럼(동요시)등을 호소할 수 있다.
 
신경과적 내과적 관점에서 어지럼에 미치는 고령의 영향은 심혈관계, 당뇨, 신장질환의 증가는 뇌경색의 발생을 높이며 앞서 말한 전정기능이나 소뇌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한다. 뇌경색이 소뇌에 국한되었을 때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없이 어지럼으로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경색의 위험을 가진 노인분들은 어지럼이 지속시 뇌경색 유무에 대한 검사가 중요하다.
 
이전글 몸이 보내는 신호~~콧물은 ''감기의 씨앗'' ?
다음글 [ESSAY]콧병 전문의가 코수술 받아보니

하나네트워크 목록

Toggle
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