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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감기 잦다면 콧속 물혹을 의심해봐야"
이름 명동하나 박상욱 작성일 13.03.11 조회수 4955
명동 하나이비인후과 박 상 욱 원장
 
환절기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특히 코감기에 빈번하게 걸린다면 코속 물혹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불편함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물혹이 만성화 되면 신경을 눌러 후각장애를 일으키거나 뇌쪽 가까이에 자리잡을 경우 눈, 코로 염증이 생겨 폐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심하면 실명, 심지어 뇌막염의 가능성도 있다. 축농증 수술하는 환자의 80%, 많게는 100% 가까이 되는 환자가 물혹을 가지고 있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코 물혹은 코안의 염증이나 알레르기로 분비관이 막혀 콧속에 혹이 생기는 것이다. 물혹은 양쪽 코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잘된다. 모양은 포도송이처럼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광택이 나고 엷은 회식을 띤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천식, 아스피린 과민성질환 등에서 코 물혹이 잘 발생한다.

콧속에 물혹이 있으면 코막힘, 콧물, 냄새를 맡을 수 없는 무취상태가 된다. 또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고 이로 인한 염증이 생긴다. 결국 코점막이 붓고 늘어지는 상태가 지속되어 혹이 된다. 심하면 혹이 자라서 코 밖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코 속 물혹 자체는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코막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 목에 이물감을 증가시켜 고통을 줄 수 있어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화가 되었을 때 물혹이 신경을 눌러 후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코속 깊숙이 즉 뇌쪽에 가깝게 물혹이 자리한 경우 코 뿐 만 아니라 뇌와 눈에도 영향을 미쳐 주변 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실명, 심지어 뇌막염의 위험도 따른다.

치료는 약물요법으로는 한달 정도 전신적 스테로이드, 국소 스테로이드 항생제 , 생리 식염수세척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하게 되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알레르기 치료를 함께 한다.

수술로는 최근에 도입된 내시경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전신마취 하에서 13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에게는 국소마취로 시행하게 된다. 부비동 CT촬영으로 정확한 물혹의 위치를 확인한 후 코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게 된다. 내시경 수술은 과거에 잇몸을 째고 상악골의 골벽을 깨고 시행하던 부비동 근치수술보다 수술 후 출혈이 적고 합병증이 없는 안전한 수술이며 특히 정상점막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치유기간이 단축된다.

물혹을 동반한 축농증에서는 물혹이 자주 재발하여(약 1/3에서)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물혹이 있는 환자의 코 속 점막은 물혹이 쉽게 생기는 체질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는 단순히 물혹 만을 제거하여서는 많은 수에서 다시 물혹이 재발하게 된다.

따라서 물혹은 처음 수술하는 단계에서부터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 단순히 물혹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축농증 수술까지 같이해서 물혹의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 또 수술 후에도 생리식염수 세척, 코 분무약 자가치료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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