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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이명의 올바른 이해
이름 충주하나이비인후과 박재원 원장 작성일 14.08.28 조회수 2059

충주 하나이비인후과 박재원 원장

 

난청이란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난청이란 듣는 능력(청력)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난청현상은 신생아 1000명당 1명이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어폰, 헤드폰 등 각종 소음에 노출된 청소년층 난청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돌발성 난청, 미로염에 의한 난청의 사례 또한 늘고 있으며, 난청을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난청현상이 증가하는데,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 하며, 65-75세의 25-40%, 75세 이상의 38~70%가 난청을 겪고 있다.

 

 

귀(耳)와 소리

 

난청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의 귀와 소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며, 외이의 구성은 이개와 귓바퀴로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중이는 우리가 잘 아는 고막, 이소골, 이관으로 공기를 내이림프액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내이는 와우, 전정, 세반고리관으로 음파를 와우신경을 거쳐 청각중추로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것을 우리는 소리라고 한다. 소리는 각각의 고유한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이 주파수는 곧 소리의 높낮이를 뜻한다. 보통 초당 주기의 수를 나타내는 Herz(헤르츠)로 표기하고, 우리말의 회화음역은 250~2000Hz, 가청음역의 주파수는 16~20000Hz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듣는 데시벨(dB)은 진폭, 즉 소리의 크기를 나타낸다. 0~20dB은 속삭이는 소리, 바람소리라 할 수 있으며, 100~120dB을 귀에 가까이대고 외치는 소리, 비행기의 제트엔진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난청의 분류

 

위에서 살펴본 소리들이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한다.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된다. 전음성 난청이란 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난청으로 그 원인은 외이도 협착, 삼출성 ,만성 중이염, 고막 천공 등으로 대부분 수술로 교정 가능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내이, 청신경의 질환으로 인한 난청으로 선천성, 후천성, 유전성, 비유전성으로 분류되며,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난청 선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고, 돌발성 난청, 이독성 약물로 인한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이 선천성 난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두 가지가 혼합된 혼합성 난청이 있다.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3일 이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보통 그 증상은 10만 명당 10명 이상, 30-50대, 대부분 일측성으로 나타나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혈관장애, 자가면역 등으로 그 원인을 추정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를 위해서 항염증제, 혈액순환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이 난청은 심한 난청으로의 발전, 현기증 동반, 노인, 치료시기 늦을수록 회복률이 낮다.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고, 말이 울리면서 들리거나, tv의 볼륨을 나도 모르게 높이고 이유 없이 크게 말함, 잠들기 전, 후의 청력이 차이남, 귀울림, 현기증이 구토를 동반함, 귀 양측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돌발성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음성 난청

 

소음성난청은 문명의 발달로 일상생활에서의 소음의 증가로 인해 생기는 난청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7%정도가 소음성 난청을 겪고 있으며, 노동인구의 25%가 유해한 작업장 소음에 노출된다고 한다. 특히 젊은층의 헤드폰, 이어폰을 통한 소음은 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군인들의 총기소음 또한 원인이 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작업 환경의 소음 측정, 행정적 규제와 전기 공학적 방법을 통한 소음의 처치, 정기적 청력검사, 환자 발생 시 진료의뢰 또는 이송, 개인 청력 보호장구의 사용, 소음성 난청에 대한 교육과 상담, 이어폰을 들을 때는 90dBA 이하로 듣고, 주변 환경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소리 키우지 않도록 주의하며 1시간이상 연속으로 듣지 않도록 습관을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성 난청 환자의 약 20%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환자로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여 가능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면 생활함에 있어 더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다. 난청은 치료가 가능한 난청인지 먼저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과 약물, 의료기기를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을 통해 더 큰 병으로 키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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